newsletter no.6 December 2021

한국디자인학회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학회장 백진경 입니다. 2020년 1월 1일부터 시작된 2년간의 15대 회장임기를 마치며, 그간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2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4번의 국제학술대회와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2번의 휴먼시티디자인대학생워크숍 등 대부분의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회원 여러분과 대면할 기회를 거의 갖지 못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뉴스레터 발간을 추진하기도 하였으나, 좀 더 적극적으로 회원 간의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모색하지 못한 점이 너무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어려운 가운데에도 Archives of Design Research가 국제적 명성을 가지는 학술지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 11월에 창간된 Design Works가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로 선정된 것, 학술저서 [디자인연구논문길잡이] 출간, 그리고 처음으로 국제초대전을 해외에서 개최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학회 임원진의 희생과 봉사,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새로운 회장님이 이끌어갈 한국디자인학회에도 더욱 큰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壬寅年 새해에 회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한국디자인학회가 주최한 2021 한국디자인학회 가을 국제학술대회, 대학생 디자인 학술발표대회가 지난 11월 13일(토)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DDP 및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Intelligent Symbiosis:디자인을 통한 관계회복" 의 주제로 2명의 키노트 연사, 14명 강연자의 스페셜 세션이 진행되었고, 총 167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 주관한 휴먼시티디자인대학생워크숍 결과발표회가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국내대학 25개팀과 해외대학 5개팀의 프로젝트가 발표되었다.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된 스페셜세션은 지속가능한 디자인, 회복력있는 도시: 교류와 소통의 공간, 뉴트로: 오래된 현재, Special Interest Group의 주제로 강연이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학술대회 참가를 위한 등록자 수는 총 434명으로, 키노트, 스페셜세션 및 학술논문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2021 한국디자인학회 가을 국제 초대전이 11월 8일(월)부터 11월 13일(토)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디자인재단, 특허청의 후원과 인제대학교 디자인연구소의 협찬으로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살림터 2층 CREA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포함해 네덜란드, 대만, 독일, 말레이시아, 미국, 이집트,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캐나다, 프랑스 등 12개국 디자인 작가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87개에 이르는 국내외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이번 행사의 개회식은 백진경 한국디자인학회장과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의 참석하여 이루어졌으며 행사 내용은 녹화를 통해 학술행사기간 동안 회원들에게 공개되었다. 지난 2021년 봄 국제초대전에서는 고영준, 김기원(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Universal Washbasin이 Grand Prize에, 김윤희(국민대학교) Music in Motion 외 5개 작품이 Special Prize에 선정되였다.

12월 5일부터 12월 9일까지 홍콩이공대와 온라인으로 개최된 IASDR 2021 학술대회에 많은 한국디자인학회 회원들이 참여하였다. ‘[ _ ] With Design: Reinventing Design Modes’ 라는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에 한국인 저자는 총 96명으로 전체 27개국 중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9%를 차지하였다. Impact Design Against COVID-19 (카이스트 남택진)와 Design and Post-capitalism (연세대학교 이현경) 등 주요 패널을 한국디자인학회 회원이 주관하였다. IASDR에서 한국 디자인학회 회원들의 활동은 IASDR의 수준을 높임과 동시에 한국 디자인연구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하였다.

2021 가을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한 2021 휴먼시티디자인대학생워크숍 결과발표회에 이어 워크숍에서 개발된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온라인 공개 포럼 <도시의 미래, 디자인으로 길을 찾다>이 12월 3일 DDP 살림터 3층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UD시티에서 개최되었다. 포럼은 유튜브로 생중계되었으며, 워크숍에 참여한 총 31개 팀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문제인식과 정의, 리서치 과정과 수행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여 최종 선정된 총 12개 팀과 해외참여팀들의 발표 및 질의응답,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올해 참여한 모든 프로젝트의 온라인 전시가 지난 12월4일부터 12월24일까지 온라인으로 공개되어, 도시 문제에 화두를 던지는 질문을 클릭하거나, 주제별 해시태그를 누르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관심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선정된 팀의 명단 및 팀별 프로젝트 주제는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11월 3일 창간호를 발행한 Design Works가 2021년 10월 29일 KCI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되었다. 따라서 2021년에 발간된 6호와 7호 게재 논문은 모두 KCI등재후보논문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Design Works는 매년 4월과 10월 년간 2회 발행을 하였다. 7호까지 총 42편 (영문 7편, 국문 35편)이 게재되었으며 현재 8호 논문 (2022년 3월 31일 발행 예정)을 접수하고 있다. Design Works는 디자인 프로젝트/작품 중심으로 발간하여, 연구 중심인 ADR과 함께 디자인학회 정체성 확립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디자인학회는 디자인 연구의 유형 및 방법을 정립하고 연구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해 '디자인연구논문길잡이' 책을 안그라픽스를 통해 출판하였다. 연구분과와 ADR편집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분야별 6명의 저자(구상,남택진,오병근,이상원,이연준,정의철)를 선정하여 그동안 학회내에서 논의되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디자인연구에 대한 내용과 사례들을 분석 정리하였다. 주요 내용은 디자인 연구의 목적은 무엇이고 어떤 유형이 있으며 유형별 방법과 평가 기준은 무엇일지, 어떻게 훌륭한 디자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지, 디자인 연구 수행과 논문 작성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하우는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저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신 저자분들과 출판에 수고해 주신 안그라픽스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디자인 연구를 위한 기본 안내서인 본 저서가 연구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지난 11월 30일 발간된 Archives of Design Research 140호(Volume 34, No. 4)에는 영어논문 3편, 국문논문 14편이 게재되었다. 140호는 다른 때보다 게재 편수가 늘어 보다 더 다양한 연구 주제와 연구 대상을 다루고 있지만, 현재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테크놀로지 발전과 미디어 환경 변화가 우리 개개인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있게 통찰하고 심도 있게 분석함으로써 디자인학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소명의식을 보여준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된 디자인 논의와 디스플레이 미디어의 변화, 비대면 교육 등에 관련된 연구 성과들은 모두 최근 디자인 연구 동향과 수준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판단되어 일독을 권한다.

Design Works 7호 (2021. Vol.4 No.2)가 지난 11월 10일 발행되었다. 영문논문 1편과 국문논문 5편의 총 6편이 게재되었다. 이번호에는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에 전시된 작품을 소개하는 영문 논문 및 디자인 프로젝트에 다양한 국문논문이 게재되어 Design Works의 정체성을 반영하였다.

한국디자인학회 전시분과 상임이사인 세명대학교 신희경교수가 2021년도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육성지원 공모에 선정되어, 2021년도 12월 14일(화)부터 24일(금)까지 청주교육대학교 갤러리에서 [제3회 개인전 – 나비의 꿈]을 개최하였다. 2018년도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 공모 개인전에 이어, 본전시가 3번째 개인전으로,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포함한 수많은 이분법적 분별에 대한 이의제기를 주제로 연구활동 외에 작품활동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