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no.3 June 2021

한국디자인학회 2021 봄 국제학술대회·대학생 디자인 학술발표대회(공동조직위원장:이연준 홍익대 교수, 정혜욱 홍익대 교수)는 디자인융복합학회와 공동으로 2021년 5월 29일 홍익대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Being Digital: 비물질세계의 디자인’으로 코로나 팬더믹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비물질세계에서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특히, 디자인은 역사적으로 문명의 전환기마다 사회와 산업변화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기에 이번 학술대회는 디지털 시대의 디자인, 가상과 현실의 중첩, 포스트 알고리즘 사회, 메타버스의 근간이 되는 MR 등의 의미있는 주제와 사례를 담고자 하였다. 키노트 세션은 ‘Error’를 주제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Designing Mixed Reality‘를 주제로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팀의 박동윤 프린시플 디자이너가 강연을 진행하였다. 스페셜 세션으로는 코로나 19 이후 변화할 디자인산업의 트렌드와 대응책, AI 활용디자인의 권리 누구의 것인가?, 디자인연구 저술, 가상과 현실의 중첩: 메타버스와 VR, 지역사회디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통을 파괴하다, 디자인개발사례를 주제로 총 8개 세션에서 24명의 연사가 발표하였다. 20개 일반 세션에서는 구두발표 71편과 포스터발표 38편이 발표되었다.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되는 대학생학술발표대회는 이번에도 높은 참여도와 수준 높은 연구들이 발표되어, 대학생들의 학술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총 27편의 구두발표논문과 26편의 포스터논문이 발표된 가운데, 최우수상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입술읽기 및 발화 훈련 서비스’를 발표한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팀이 수상하였고 우수상은 5개 팀이, 장려상은 21개 팀이 수상하였다. 이번 학술대회 참가 등록자 수는 총447명으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2020 봄 학술대회 이후 가장 높은 등록자 참여율이었으며, 저자 투고율과 참가자 동시 접속률 또한 가장 높았다.

2021 봄 국제초대전이 2021년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HoMA) 2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초대전은 한국을 포함해 네덜란드, 독일, 말레이시아, 미국, 아르헨티나, 영국, 중국, 콜롬비아, 프랑스 등 10개국 디자인 작가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130개에 이르는 국내외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이번 행사의 개회식은 추최교인 홍익대학교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학술 행사장과 연결하여 학술대회 개회식 이전에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었다. 2020년 가을 국제초대전에서는 최웅(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재엽 외 8명(홍익대학교)이 Grand Prize를 수상하였고, Joan Cane Rubies(계명대) 외 5명이 Special Prize를 수상하였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2021 봄 국제초대전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2021년 가을에는 국제초대전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해외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학회 홈페이지와 안내메일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Archives of Design Research 138호(Volume 34, No 2)가 발간되었다. 이번 138호에는 영어논문 2편, 국문논문 13편, 총 15편의 논문이 게재 되었다. 이번 호에 실린 세 편의 디자인교육 관련 연구는 전문교육만이 아니라 일반교육에서도 디자인교육의 대상과 범위, 그리고 방법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문화 환경의 공공공간 및 도시재생 뉴딜사업 가로환경 연구는 일상 환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 한글 글꼴의 개발 및 활용 연구와 한국형 냉장고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통해서는 한국디자인 연구가 심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품디자인에 대한 선호 및 사용자 경험 연구, VR 컨트롤러에 대한 연구, 브랜드 아이덴티티 내러티브 프레임워크 제안 연구, TV 드라마와 영화 사례 분석 연구 등은 디자인 개발 및 개선에 보탬이 되는 응용 연구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이와 같은 다양한 연구 성과들은 최근 디자인 연구 동향과 수준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회원 여러분에게 일독을 권한다.

Design Works 6호(Volume 4, No 1)가 발간되었다. 이번 호에는 총 6편의 국문 논문이 게재 되었다. 이번 호에 실린 논문들은 디자인 교육의 선진 사례 탐구를 통해 국내 디자인 교육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연구, 차량 제어권 전환 상황 모델을 통하여 단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 방식을 제안하는 연구 등 사회적 이슈와 현상에 대한 연구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COVID-19 시대적 상황에 대처하는 시리어스 게임을 통한 어린이의 예방 행동 변화 유도 연구와 같이 실생활에서 적용될 수 있는 창의적인 실험 아이디어의 연구, 노화현상, 나이듦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게임 제안, 시범 사업으로 진행된 취약 계층의 긴급 돌봄 서비스 디자인 프로토타입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티케어 서비스 연구, 현대인들의 도시 속 삶에서 우울함을 치유하고자 감각적 요소들을 공간에 적용하여 제안한 연구가 있었다. 이와 같이 6편 안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논문들은 교육, 사회 현상에 발맞춘 프로젝트 연구들과 실제 디자인을 제안하는 연구들로 구성되어 교육, 모빌리티, 게임, 공간, 서비스 디자인으로 제안되었다.

한국디자인학회가 디자인 보호제도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특허청과 2021년 5월 1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디자인 제도 혁신 및 디자인 보호정책 수립시 디자인 학계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양 기관은 디자인 정책 수립시 디자인 학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자인 권리 보호를 위한 홍보 및 상담을 지원하며, 디자인 출원 장려 및 디자인 권리 보호 제도의 홍보ㆍ활용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하였다. 업무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5월 29일 개최한 2021년 봄 국제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자인권, 누구의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별 세션을 개최하여, 디자인 지식재산 분야의 최근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앞으로도 한국디자인학회와 특허청은 업무협력 추진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하여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추진 사항을 점검하면서 추가 협력 사항을 계속 발굴하기로 하였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한 혁신적인 디자인 정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에서 디자인학계와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으며, 디자인 보호 제도에 대한 연구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주최하고, 한국디자인학회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21 휴먼시티디자인 대학생 워크숍"의 참가팀 모집이 6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 복합적인 도시 문제를 발견하고 창의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이번 연구 기반 디자인 워크숍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 사람과 환경 및 자연이 더욱 조화롭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들며 디자인이 인류와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지향적 도시 문화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모집대상은 모집대상은 교수 및 학부 재학생이며, 지도교수 1명, 학부 재학생 6명 이하로 팀을 구성하여 참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동일 대학 내 2개 이상의 전공이 한 팀으로 참가 신청할 수도 있다. 접수 마감일은 6월 30일(수) 17시까지 이며, 신청서를 학회 사무국 이메일(ksds@daum.net)로 제출하면 된다.
프로그램 일정은 7월 2주에 참가팀 발표 및 오리엔테이션이 있을 예정이고, 7월부터 10월까지 팀별 워크숍을 8회 운영하고 10월 4주에 팀별 결과물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11월 1주에 발표회 및 심사, 11월 4주에 공개 포럼 개최, 12월에 전시 및 아카이브북 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활동혜택으로 팀당 300만 원의 진행 및 제작 비용 지원과 지도교수 전원 감사장 및 학생 전원 참가 확인증 수여, 우수팀 10팀에게 상장 수여가 제공된다. 신청서 다운로드 및 워크숍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접수기간: 2021년 6월 1일(화) 9:00 ~ 6월 30일 (수) 17:00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우리 학회가 주관한 '2021 국립디자인박물관포럼: 소장품, 아카이빙, 전시'가 2021년 6월 5일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국립디자인박물관과 소장품 수집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이순종 서울대 명예교수가 발제하였고, 이현주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가 '디자인 전시와 소장품 수집', 김선혁 레벨나인 대표가 '디지털 콘텐츠의 아카이빙', 박해천 동양대 교수가 '국립디자인박물관 소장품 연구의 구조'로 발제하였다. 이후 오창섭 건국대 교수, 강현주 인하대 교수, 유주이 DDP 디자인뮤지엄 팀장, 전숙희 와이즈 건축 대표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국립디자인박물관 소장품의 내용과 방향을 아카이브와 전시의 맥락에서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한국 현대 공예·디자인계를 개척한 1세대 디자이너 한도용 홍익대 명예교수 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28일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1933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 영남상고,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과를 다녔고, 1955년부터 1959년까지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4회 연속 특선하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알렸으며, 1959년 국내 최초의 산업디자인 관련 국가연구소인 한국공예시범소 디자인부장으로 일하다가 1961년부터 홍익대 강단에 섰다. 1976년부터 홍익대 미술대학장, 1980∼1985년 산업미술대학원장을 지낸 뒤 1998년 퇴직했다. 2000년 현대자동차 디자인 고문, 2003년 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했고, 2017년 예술원 회원이 됐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과 세비야 엑스포의 '한국관', 대전엑스포 상징탑인 '한빛탑', 서울지하철 CIP 계획(1982), 88서울올림픽 사인시스템 등이 고인의 주요 작품이다.

청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인 김동하 회원의 신간 "세상을 바꾸는 혁신의 시작, 디자인"이 출간되었다. 디자인 싱킹은 창의적 문제해결의 방법론과 통합적 해결책의 전략적 사고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디자인이 외관에 대한 특성(패션, 장식 등)이나 특징을 구분 짓는 사물의 일부 요소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에, 저자는 디자인이 시각적 세계의 외관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본질을 다루는 분야임을 다양한 자료와 문헌을 기초로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미래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자 소양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구현하는 최적의 기술Art로서 디자인을 정의하고, 실제 세계에서 창의성을 적용하는 실천과학이며 모두를 위한 보편적 예술로서 디자인을 설명한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의 시작, 디자인"은 디자인 지식과 가치에 대해 심도 있게 풀어쓴 전문서적이자 디자인의 올바른 개념을 알리는 교양서적으로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미래와 AI시대에 겸비해야 할 지식의 필독서이다.

인제대학교 디자인연구소는 지난해 9월 'u+u Community Care Design 연구'를 주제로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6월 9일 선정기념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본 연구는 디자인연구소에서 2011년 9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9년간 수행한 '통합형 u-Healthcare Design 연구'를 기반으로 연구의 범위를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있음에 큰 의의가 있으며, 2026년 8월까지 디자인을 중심으로 보건, 의료, 사회과학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융합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제대학교 디자인연구소는 2002년 예체능 분야 연구소로는 국내 최초로 중점연구소로 선정된 이래, 1차(2002~2008년), 2차(2011~2020년) 중점연구소에 이어, 이번에 3차(2020~2026년)로 인문사회연구소에 선정되었다.